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은 7일 오후 2시를 기해 전남 연안(완도군∼여수시)과 부산 연안(강서구∼기장군)에 발령중인 적조주의보를 해제하고, 경남 통영시∼거제시 연안에 발령 중인 적조경보를 적조주의보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전남연안과 부산 연안에는 3~4일 전부터 적조가 발생되지 않았으며, 6일 조사결과에서도 적조생물이 출현되지 않았다.
경남연안(남해∼통영)은 적조가 국지적으로 남아 있으나 앞으로 확산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남해안연안은 제18호 태풍 판폰 통과 이후 완도~통영 해안의 수온이 전반적으로 섭씨 1도 이상 내려간 21.5∼22.7도를 보여 적조생물의 활력도 현저히 약화된 상태다.
남해군 연안 등 일부수역에서 잔존하고 있는 적조생물도 이번 주말로 예상되는 제19호 태풍 봉퐁의 간접영향과 수온하강 등으로 모두 소멸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산과학원에서는 경남도 수산기술사업소와 협력해 현재 적조가 남아 있는 경남해역에 대해 적조가 모두 소멸될 때 까지 적조생물 출현상황과 해황변화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적조특보 상황 등을 어업인과 관련기관에 신속하게 제공할 방침이다.
수산과학원 정영훈 원장은 “남해군 동부 연안 등에 국지적으로 적조가 남아 있어 인근해역의 양식장에서는 적조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특보 해제 시까지 양식장 관리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전남·부산연안 적조주의보 해제
입력 2014-10-07 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