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병원 박영관 회장,‘부천 100인’에 선정

입력 2014-10-07 14:02 수정 2014-10-07 14:01

심장전문병원 세종병원 박영관 회장이 ‘부천 100인’에 선정됐다.

부천 100인은 경기도 부천시에서 부천 지명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선정심의위원회를 거쳐 21개 분야에서 부천을 대표하는 100인의 인물을 선정했다. 부천시는 지난 2일에 열린 시민의 날 기념식에 '부천 100인'을 초청해 메달 및 인증서를 수여했다.

박영관 회장은 의료인 분야에서 부천 100인에 선정됐으며, 민간 최초 심장병 전문병원을 부천에 설립해 국내외 심장병 환자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의료기관으로 일궈낸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세종병원이 설립된 1980년대는 대학병원에서조차 개심술을 성공하기 어려웠던 시기로 국내 심장병 치료가 발전하기 전 단계였다. 이러한 내외부적 상황 속에서 당시 흉부외과 전문의였던 박 회장은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이념으로 국내 심장병 치료가 불모지였던 1982년에 병원을 설립했다.

설립 이후 박 회장은 1983년 첫 개심술을 시행하고, 1994년 심장이식술을 성공했다. 이는 세종병원이현재까지 심장수술 2만9640건(2013년 12월 기준)과 심혈관촬영 6만3232건(2013년 12월 기준)을 시행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

이어 박 회장은 1989년 중국 연변 선천성심장병 소아환자를초청 수술했으며, 이를 계기로 세종병원은 중국, 몽골, 베트남, 러시아, 카자흐스탄, 이라크 등 아시아 및 저개발국가를 대상으로 해외 심장병 무료 수술 1213건(2014년 5월 기준)을 시행했다.

박영관 회장은 “부천 탄생 100주년을 맞아 부천의 100년 역사를 상징하고, 시민들의 자부심을 높이는 취지로 마련한 부천 100인에 선정돼 영광”이라며 “세종병원이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은 심뇌혈관 질환 전문 의료기관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