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최고령 타자 넥센 송지만 은퇴…19년 선수생활 마감

입력 2014-10-07 12:12
그라운드를 바라보는 송지만 선수. 넥센 홈페이지

프로야구 현역 최고령 타자 송지만(41)이 은퇴한다.

넥센 히어로즈는 19년간 선수 생활을 한 송지만이 은퇴 결정을 내렸다고 7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송지만은 동산고, 인하대를 졸업하고 1996년 한화 이글스에서 프로생활을 시작, 넥센의 전신인 현대 유니콘스를 거쳐 지금의 넥센에서 선수 생활을 해왔다.

1938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282(6620타수 1870안타) 311홈런 1030타점을 기록했다.

송지만은 구단을 통해 “19년간 몸담았던 프로 생활을 마무리할 시점이 왔다. 지금까지 현역으로 뛸 수 있어서 행복했고, 도움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올해 구단의 배려로 1년간 선수 생활을 더 할 수 있었는데, 많은 경기에 나서진 못했어도 어느 해보다 뜻 깊었다. 선수로서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었고, 앞으로의 계획을 고민하고 결정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술회했다.

그는 “선수 생활은 여기서 끝나지만, 지도자로서 또 다른 야구인생을 만들어 가겠다. 프로야구에 첫발을 디뎠을 때처럼 처음부터 다시 배운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또 “그동안 많은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과 전 소속팀 한화, 현대, 그리고 지금의 넥센, 무엇보다 항상 믿고 응원해 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송지만은 2015 시즌부터 넥센 2군 화성 히어로즈 코치로 부임하게 된다. 은퇴식은 2015년 4월 중에 열린다.

전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