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의 황금비율, 턱 라인이 얼굴 변화의 핵심

입력 2014-10-06 11:43

인구당 성형시술 건수 세계 1위 대한민국의 성형수술이 일반화되면서 성형의료계에도 새로운 코드가 형성되고 있다. 눈, 코가 일반적이던 성형수술에서 턱, 광대수술까지 대중화되면서 얼굴 전체를 고려하는 ‘이상적인 비율’이 성형수술의 중요한 기준으로 판단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8월 EBS의 다큐프라임에서는 황금비율의 비밀을 주제로 다루면서 아름다운 얼굴에 대한 연구 끝에 ‘황금비율 마스크’를 완성한 성형외과 의사 ‘스티븐 마쿠어트’의 이야기를 방송했다.

그는 “얼굴의 각 부분이 황금비율에 가까울수록 아름답다는 것을 발견하고 황금비율 마스크를 성형수술에 적용한 결과는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상적인 얼굴 옆라인을 판단하는 ‘리케츠 라인’ 역시 의료진 사이에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리케츠 라인이란 1950년대 독일 치아교정전문의인 로버트 리케츠가 찾아낸 이상적인 얼굴 옆라인의 기준으로 코끝에서 턱 끝까지 일직선의 라인을 그었을 때 그 선으로부터 윗입술은 4mm, 아랫입술은 2mm가 들어간 형태다.

아이유의원 김종우원장은 “아름다운 옆라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턱의 모양이 중요하다”며 “무턱이거나 턱이 짧은 경우 전체적으로 인상이 둔해 보이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 리케츠 라인을 이용하여 이상적인 얼굴을 완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형의 코드가 눈이나 코에서 얼굴형으로, 단순한 변화의 차이보다는 비율의 미학을 추구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얼굴형이나 턱의 변화를 원하는 환자들도 늘었다.

김종우 원장은 “환자들의 턱 수술에 대한 심리적 진입장벽이 이전에 비해 훨씬 낮아진 것 같지만 아직까지 수술이 두려운 환자들도 다수 있어 이러한 경우 필러 시술을 권하고 있다”며 “필러를 이용해 턱 끝의 길이를 조금 늘려 전체적으로 갸름하고 입체적인 형태를 만들어주면 V라인 수술에 버금가는 효과를 볼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필러의 종류로는 크게 칼슘 필러와 히알루론산 필러 두 가지로 나뉜다. 칼슘 필러의 경우 HA필러에 비해 점성과 탄성이 높아 시술부위에 퍼지지 않고 모양이 견고해 환자가 원하는 모양으로 시술이 용이하다는 특징이 있다. 턱 필러에 주로 많이 사용되며 우리 몸의 뼈를 구성하는 동일 성분인 칼슘성분이 체내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효과가 1년 이상 유지된다.

최근 독일 멀츠에서 출시된 칼슘 필러 ‘래디어스’가 대중적으로 선호되고 있다. 래디어스는 미국 FDA승인을 비롯해 MFDS승인, 유럽 CE마크를 획득하고 출시 10년 동안 전 세계 60여개국에서 500만개 이상 판매되어온 칼슘필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