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은비, 권리세가 속한 그룹 레디디스 코드 멤버들의 생전 공연 모습을 다시 한번 볼 수 있게 됐다.
MBC뮤직은 7일 레이디스 코드가 지난 8월26일과 9월2일, 2차례에 걸쳐 녹화한 ‘아이돌 스쿨’ 촬영분을 이날 방송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레이디스 코드의 생전 모습은 이날 오후 6시와 밤 11시에 MBC뮤직 '아이돌 스쿨'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레이디스 코드는 ‘아이돌 스쿨’ 9월2일 녹화를 마친 후 지방 스케줄에 따라 대구에서 녹화된 KBS ‘열린음악회’ 촬영후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해 고은비와 권리세가 유명을 달리했다.
MBC뮤직에 따르면 모든 장례 절차가 끝난 후 유가족 및 레이디스 코드 소속사와 방송 여부를 논의했고 멤버들의 생전 출연 모습이 예쁘게 방송되었으면 좋겠다는 유가족의 의견에 따라 사전에 녹화된 레이디스 코드의 모습을 방송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MBC 뮤직은 또 ‘아이돌 스쿨’의 프로그램 특성상 무대에서의 공연 모습뿐 아니라 게임, 개인기, 토크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어 유가족과 기획사의 뜻을 존중해 녹화 내용을 함께 공유하고 수차례 수정 과정을 거쳐 이번 주 최종 시사를 마치고 방송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故 고은비·권리세 생전 마지막 모습 방송된다
입력 2014-10-07 1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