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M어학원, 대학생 500명 대상 ‘스터디 활용’ 설문
스터디가 대학생들에게 취업 성공을 앞당기는 열쇠로 각광받고 있다. 대학생 10명 중 7명은 이미 영어 및 면접 관련 스터디에 참여하고 있으며, 1인당 최대 5개 이상의 스터디에서 활동하는 가운데 평균 3개월 이상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YBM어학원은 9월 22일부터 일주일 간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스터디 학습 행태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 같이 밝혔다.
대학생들에게 스터디는 선택을 넘어 필수로 자리 잡고 있었다. 어학원 등 정규학습 과정 외 스터디에 참여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73%가 스터디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여하는 스터디의 개수는 평균 2개 이상, 최대 5개까지 병행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스터디는 평균 3개월 이상 유지하고 있다고 응답해 학생들이 다양한 스터디를 오가며 ‘멀티플레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터디의 주요 목적은 취업과 영어에 있었다. 스터디 학습자의 82%가 ‘토익 및 토익스피킹’을 위해 스터디를 한다고 답했고, 이어 ‘면접과 이력서’와 ‘영어회화’ 순이었다.
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설윤(24세) 씨는 “공채 대비 전은 물론, 학기 중에도 학업과 여러 스터디를 병행하는 친구들이 많다”며 “팀원 간 최신 정보 교류도 활발하고 인맥도 쌓을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스터디에 두루 참여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터디의 성과는 실제 어느 정도로 나타날까. 스터디를 통해 실력이 향상됐다고 답한 응답자가 74%, 토익의 경우 성적이 기존 점수 기준 평균 168점이나 상승한 것으로 조사돼 실제 기대한 만큼 스터디가 실질적으로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 장점으로는 각자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상호보완성’과 스터디가 주는 ‘강제성’을 가장 큰 이점으로 꼽혔다.
더불어 단순히 스터디에 참여하는 것이 아닌 벌금, 출결석 관리 등 구체적 업무를 담당하는 팀장, 총무 등의 임원직에 대한 자발적 참여도도 높았다. 스터디 구성원 중 자신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26%가 임원을 맡고 있다고 답했다. 참여 이유로는 스스로에게 책임감과 성실성을 부여하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김기영 YBM어학원 홍보마케팅팀 팀장은 “기업별 하반기 공채 전형 및 토익·토익스피킹 시험 유형이 다양해지면서 어학원 등 정규과정 뿐만 아니라 스터디를 적극 활용해 다른 이들과 정보를 교류하고 실력 향상을 꾀하는 학생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면서 “혼자 하기 쉽지 않은 어학, 취업 분야에서는 스터디가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됨에 따라 앞으로도 이런 경향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성일 기자
대학생, 스터디 2개 이상 기본… “실질적 도움 돼”
입력 2014-10-06 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