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스월드컵 국가대표 선발전 성황리에 마쳐

입력 2014-10-06 15:37
빅이슈코리아 제공

홈리스월드컵 국가대표 선발전인 ‘2014 홈리스건강축구대회’가 3일 국회운동장에서 성황리에 치러졌다.

올해 처음 열린 이번 대회는 ㈔빅이슈코리아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 GKL사회공헌재단 등이 후원했다.

이날 대회에는 전국 노숙인복지시설 25군데 30여 개 팀에서 2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홈리스월드컵 출전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안기성 ‘빅이슈’ 발행인은 환영사를 통해 “축구로 삶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매년 홈리스월드컵에 출전하고 있다. 올해는 여러분의 차례다”라고 밝혔다.

이영표 전 국가대표선수는 “축구로 얻은 희망과 용기로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새로운 미래를 열 것을 확신한다”는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로 선수들을 격려했다.

홈리스월드컵 홍보대사 한준희 KBS해설위원은 4강전부터 직접 해설에 나서며 재치 있는 입담으로 경기에 재미를 더했다.

우승은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통해 ‘들무새 공동체 A’팀이 차지했다. 1~4위 팀 선수들은 경기도 가평에서 2박 3일간의 전지훈련을 거쳐 이중 6명이 홈리스월드컵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최종 선발된다. 홈리스월드컵 국가대표 선수단 일행은 17일 칠레로 출국할 예정이다.

한편 칠레 산티아고 대통령궁 광장에서 개최되는 2014 홈리스월드컵은 전 세계 60여 팀이 참가해 19일부터 26일까지 총 8일간 진행된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