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참수 ‘지하드 존’ 위치는 찾았지만… 공격은 불가 왜?

입력 2014-10-06 14:56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의 서방 인질 관리자인 ‘지하드 존’의 위치가 확인됐다고 외신이 전했다.

지하드 존은 지난 8월 이후 미국인 프리랜서 기자 제임스 폴리 등을 참수한 것으로 알려진 영국인 IS 조직원으로 래퍼 출신 압델-마제 드 압델 바리(23)로 추정되는 인물.

영국 데일리메일 온라인판 6일(한국시간) 따르면 영국 특수부대가 드론(무인기)를 이용해 IS 본거지인 시리아 북부 락까 상공에서 지하드 존을 포착했지만, IS의 방어망이 워낙 강해 구출작전은 불가능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특수부대 한 관계자는 “드론과 위성에서 얻은 사진들은 유용하지만, 공습의 효율성을 위해서는 일정 기간 락까 지역에 있는 IS의 기반 시설을 목표로 해야 한다”며 “지금 당장 지하드 존을 공격하는 것은 자살 행위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로서는 총리가 구출 작전을 승인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성공 가능성이 100%가 되어야 하지만 현재로선 불가능하다. 검토 중인 다른 선택권도 많지 않다”고 전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