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차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생사 전면 확인 방안 등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가 이산가족 문제를 더 미룰 수 없는 시급하고 절박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차원에서 류길재 장관이 특단의 방안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나 전면적 생사 확인 등 근본적 문제 해결이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2차 고위급 접촉 의제와 관련, “우리는 지난 8월 2차 고위급 접촉을 제의할 때부터 이산가족 문제가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라고 얘기했기 때문에 당연히 이산가족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 외에 남북이 서로 관심을 갖고 논의하기를 원하는 의제들에 대해 폭넓게 협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북한 고위급 대표단 방남을 계기로 정치권 등에서 5·24 조치 해제 문제 등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 “우리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가 선행돼야 5·24 조치가 해제될 수 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전재우 기자
정부, 2차 고위급접촉에서 이산가족 문제 근본적 해결 방안 모색
입력 2014-10-06 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