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의원은 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3명의 북한 사기꾼들에게 농락 당했다는 생각이 머리에 맴돈다”고 적었다.
그는 “모든 언론이 각색까지 해가며 난리를 쳤지만 돌아온 답이 이렇다는 것을 냉정한 눈으로 봐야 한다”면서 ‘北, 대화 하자더니 하루 만에 원색 비방’이라는 인터넷 기사 캡처 사진을 첨부했다.
앞서 그는 지난 4일 북측 대표단이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맞춰 방문한 때에도 비판적인 의견을 페이스북에도 올렸다.
한 의원은 “북한(북괴) 황병서, 최룡해, 김양건. 예상 발언(개인생각). 통일 대박 거론 중단. 북한통치 존엄 손상 행위 중단. 북한 인권에 대한 거론 중단. 대북 전단 풍선 날리기 중단. 금강산 관광 재개. 식량 지원(북한지역 가뭄 극심)”이라면서 “속셈: 친북, 종북, 애북 세력 지원(남남 갈등 조장)”이라고 썼다.
즉 북측대표단의 방문은 남북화해를 위한 제스처라기보다는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고 남한 내 친북세력을 지원하려는 속셈이 있다는 주장이었다.
네티즌들의 의견은 찬반으로 엇갈리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맞는 말씀입니다. 북한 믿을 수 없죠”라거나 “정확하고 명철한 판단입니다”라며 한 의원의 발언에 공감했다. 하지만 “북괴라니 21세기 정치인 맞나” “일반인도 아니고 정치인이 대결구도로만 생각하니 저런 막말을 쏟아 내다니 어이없다”는 비판 의견도 만만치 않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