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 GOP 장병들이 군대 내 학점이수에 있어서도 차별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점이수제는 군 장병의 지속적인 자기학습을 위해 마련한 제도로 인터넷으로 대학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제도다.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이 GP와 GOP 등 격오지대대와 일반대대 30곳을 대상으로 학점이수 현황을 조사한 결과, 격오지에 위치한 대대 장병들의 학점이수 비율은 평균 2%에 불과한 반면 일반대대는 26%로 약 13배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조사를 한 GOP대대와 해안경계대대 15군데 중 학점이수가 전혀 없는 곳도 6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원인으로 격오지대대의 고된 근무여건과 컴퓨터가 9명당 1대 배치되어 있는 열악한 환경을 꼽았다.
송 의원은 “GOP 등 격오지 병사들에게 교육 기회의 불평등을 보상해 줄 수 있는 또 다른 인센티브가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학점이수에서도 차별받는 GOP 사병들
입력 2014-10-06 1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