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5년간 8839마리 이상의 고라니가 죽은 것으로 조사됐다. 너구리(869건), 맷돼지(158건), 멧토끼(143건), 오소리(99건)가 뒤를 이었다.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연도별 야생동물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 상반기까지 발생한 1만285건의 고속도로 내 교통사고 중에서 고라니가 가장 많이 죽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선별로는 중앙선 1956건, 중부선 1468건, 영동선 939건, 당진대전선 925건, 경부선 792건 순이다. 년도별로는 2012년 2360건에서 2013년 2188건으로 소폭 감소했다가 2014년상반기 1361건으로 다시 급증하는 추세다.
이 의원은 “사고다발지역 중심으로 생태통로와 유도울타리 설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고속도로에서 5년간 8839마리 이상의 고라니가 죽어
입력 2014-10-06 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