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 “아내 만난 순간이 내 인생에 광복절” 못 말리는 아내 바보

입력 2014-10-06 10:42

송일국이 아내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선 송일국이 삼둥이와 함게 아내의 생일이벤트를 준비하는 모습이 담겼다. 송일국과 아내가 인연을 맺게 된 사연도 공개됐다.

두 사람을 이어준 건 송일국과 친분이 있던 연예부 기자였다. 송일국은 “처음 만났는데 ‘이 사람이구나’ 싶었다”며 “오후 3시에 만났는데 그날 밤 자정 가까이 돼서야 집에 바래다줬다”고 말했다. 이어 “첫날부터 결혼을 생각했다. 처음 만난 날이 광복절이었다. 내 인생에 광복이 온 거다”라며 애정을 마음껏 드러냈다.

송일국은 대한, 민국, 만세의 손도장을 찍은 카드와 생일축하 동영상은 물론 고급 레스토랑 못지않은 저녁식사까지 준비했다. 장미꽃에 반지를 올려놓는 로맨틱한 센스도 발휘했다.

뜻밖의 선물에 아내 정승연은 감동을 숨기지 못했다. 정승연이 포도주스가 담긴 병을 가리키며 “이게 뭐에요?”라고 묻자 송일국은 “아이들이 따온 포도다. 만드는 과정을 보면 먹고 싶지 않을 것 같기도 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