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를 28년 만에 우승으로 이끈 이광종(50) 감독이 2년 후 개최되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팀도 맡을 공산이 커졌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5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이 감독의 유임 여부를 묻는 질문에 “금메달까지 땄는데 잘 될 것”이라며 이같은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이광종 감독에게 휴식 시간을 주고 나서 기술위원회를 열어 아시안게임 평가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 감독은 지난해 11월 아시안게임 대표팀 사령탑을 맡으면면서 축구협회와 1년 단기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감독은 그동안 각급 연령별 대표를 지도하면서 성인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에 많은 자원을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해왔지만, 2009년 U-17 월드컵과 2013년 U-20 월드컵 8강 성적을 제외하면 ‘눈에 띌만한 두드러진 성적이 없었다 것이 최대 약점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이번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충분한 자격 요건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실제 축구협회 고위관계자도 말을 아꼈지만 “이광종 감독에게 올림픽 대표팀 감독직을 맡겨도 괜찮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이광종, 이대로 쭉~ ‘리우’ 올림픽축구 사령탑까지?
입력 2014-10-05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