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컷 하이에나끼리 번식이 될 턱이 있나?… 대전 동물원 망신

입력 2014-10-05 14:21 수정 2014-10-05 14:25
사진= ⓒAFPBBNews=News1

대전시가 4년전 자매결연 도시인 일본 삿포로(札幌)시에 기증한 하이에나 한쌍이 모두 수컷으로 확인돼 망신을 샀다.

대전시는 2010년 당시 삿포로시와 자매결연을 기념해 다람쥐원숭이 8마리를 기증받고 삿포로 마루야마 동물원에 하이애나 한쌍을 보냈는데 암수 한쌍으로 알고 보냈던 하이애나 두 마리 모두 수컷으로 밝혀진 것.

5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마루야마 동물원은 당시 기증받은 하이애나의 번식을 위해 수차례 노력했으나 번번이 실패하자 그 원인을 분석한 결과, 두 마리 모두 수컷임을 확인해 대전 동물원에 통보한 것이라고 밝혔다.

마루야마동물원 측은 동물원 홈페이지에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대전동물원을 운영하는 도시공사는 “점박이 하이에나는 외관상 암수를 구분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특히 새끼 때는 생식기 구분이 더 어려워 돼 착오가 생겼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