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세인트루이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 선발등판이 예고된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감독과 동료로부터 무한한 신뢰를 확인했다.매팅리 감독은 5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미국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MLB닷컴과 인터뷰를 통해 “만약 류현진이 아닌 다른 투수였다면 나는 더 예민해져 있었을 것”이라며 “류현진이니까 믿는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신뢰한다는 시그널인 셈이다.
9월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왼쪽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이후 실전에 등판하지 않은 채 포스트시즌 등판을 준비한 류현진에게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는 현지 언론과는 전혀 다른 시각이다.
매팅리 감독은 이어 “류현진이 불펜피칭하는 모습을 봤다.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날카로운 공을 선보였다”며 “3주 동안 실전에 나서지 않았지만 캐치볼, 불펜피칭 등으로 투구 감각은 조율했다. 류현진이라서 더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저스 주전 포수 A.J. 엘리스도 “류현진은 부상에서 복귀할 때마다 좋은 투구를 펼쳤다”며 “다저스는 류현진에게 강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며 류현진을 두둔했다.
감독과 동료의 신뢰를 한몸에 받은 류현진이 디비전시리즈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류현진이니까 믿는다”… 매팅리 감독, 무한 신뢰 확인
입력 2014-10-05 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