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 주택서 유탄 폭발…1명 부상

입력 2014-10-05 11:01 수정 2014-10-05 16:45
경기신문 제공

5일 오전 9시40분쯤 경기도 이천시 남천로 3층짜리 다세대주택 1층 양모(28)씨의 집 출입문 앞 계단에서 길이 40㎜짜리 연습용 유탄(K-234)이 폭발했다. 이 사고로 양씨가 파편에 맞아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당시 집 안에 아내 정모(27)씨가 있었지만 다치지는 않았으며 폭발로 인한 화재 등 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씨는 이날 오전 8시쯤 이천시 신둔면 한 군부대 사격장 인근에서 지름 2.5㎝의 유탄 100여 발을 주워 집으로 가져왔다.
경찰은 양씨가 주운 유탄을 가방에 넣고 집으로 가져오다가 계단에서 유탄 40여 발을 떨어뜨려 이 중 2발이 폭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양씨는 경찰 조사에서 “등산을 하다 땅에 떨어져 있는 유탄을 발견하고 고철로 내다 팔기 위해 주웠다”고 진술했다.
현재 인근 군부대 폭발물처리반이 출동, 주민들을 대피시키고서 현장을 통제했다. 군 헌병대는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남호철 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