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김양건, 김정은 건강 이상없다 말해”… 참말일까?

입력 2014-10-05 10:57
사진=국민일보DB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차 입국했던 김양건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 겸 통인전선부장이 최근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5일 ‘KBS 일요진단’ 프로그램에 출연, 전날 이뤄진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전격적인 방남 결과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류 장관은 이날 “여러 사람이 같이 모여서 한 회동에서는 (얘기가) 없었고, 제가 김양건 비서와 차로 이동하면서 북에서 (김정은이) 불편하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건강이 어떠시냐고 했더니 김 비서가 아무 문제가 없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김양건이) 말한 톤으로 봐서는 김정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충분히 느낄 언급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류 장관은 또 전날 북한 대표단과 만남에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김정은의 ‘따뜻한 인사말’을 전했지만 그 외에 구체적인 김정은의 메시지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