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풀타임 뛰었지만…레버쿠젠, 하위권 파더보른과 무승부

입력 2014-10-05 01:09
ⓒAFPBBNews=News1

손흥민(22·왼쪽 사진)이 활약하고 있는 독일 프로축구 레버쿠젠이 하위권 팀을 상대로 승점 1을 따내는 데 그쳤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끝난 2014~2015 분데스리가 7라운드 파더보른과의 홈경기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 1일 벤피카(포르투갈)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첫 골을 기록하고 시즌 경기에서도 6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이날은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레버쿠젠은 최근 2연패에 빠져 하위권으로 처진 파더보른을 상대로 고전한 끝에 2대 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 4위(승점 12)로 밀려났다.

공격적인 전략으로 나온 레버쿠젠은 두터운 수비에 막혀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20분 골키퍼 베른트 레노의 실책이 빌미가 돼 먼저 실점내주기까지 했다.

레노는 상대 쥘라이만 코크의 오른쪽 측면 돌파를 차단하려 페널티지역 밖으로 나와 맞섰으나 헛발질하면서 공과 코크를 모두 놓쳤다. 코크가 가볍게 오른발로 다시 찬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당한 레버쿠젠은 전반 39분 슈테판 키슬링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완벽한 기회를 맞았으나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루카스 크루제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42분 크루제는 벨라라비의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막아냈지만 이때 흐른 공을 라르스 벤더가 뛰어들어 오른발로 차 넣으면서 레버쿠젠은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7분 파더보른의 마르빈 바칼로르츠가 무리한 태클로 퇴장당해 레버쿠젠은 수적 우위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수비에 허점을 노출해 후반 42분 슈토펠캄프에게 골을 내주고 패배 위기에 몰렸다.

레버쿠젠은 후반 45분 벨라라비가 가까스로 동점골에 넣으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