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방한했던 황병서 최룡해 김양건 등 북한의 고위급 대표단이 오후10시25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북으로 되돌아갔다.
이날 북한의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당 비서, 김양건 대남담당 비서 등은 4일 오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전용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들 3인은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을 위해 방한했지만 관심이 집중됐던 박근혜 대통령과의 만남은 불발됐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오전 9시 김정은 제1비서의 전용기를 타고 평양을 출발해 서해 직항로를 통해 오전 10시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어 북한 대표단은 인천 송도 오크우드 호텔로 이동해 오전 11시20분쯤 류길재 통일부 장관 등과 티타임을 가진 뒤 오후 1시50분부터 3시40분까지 인천시청 인근 식당에서 류 장관과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김규현 국가안보실 제1차장 등 8명과 오찬을 겸한 회담을 가졌다.
오찬회담이 끝난 후 북한 대표단은 오후 3시48분쯤 인천아시안게임 선수촌을 방문해 북한 선수단을 격려한 뒤 오후 4시쯤 버스를 이용해 숙소로 이동했다.
이후 북한 대표단은 오후 6시쯤 아시안게임 폐회식이 열리는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으로 이동해 정홍원 국무총리와 환담했다. 이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과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 등도 만나 1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
하루 동안 바쁜 일정을 소화한 北 대표단은 아시안게임 폐막식을 관람한 후 차량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해 오전에 타고 왔던 김정은 제1비서의 전용기로 평양으로 돌아갔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北고위대표단 오후10시25분쯤 김정은 전용기로 북으로 돌아가
입력 2014-10-04 2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