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남북관계 개선 기대” 일제히 환영

입력 2014-10-04 17:04
정치권은 4일 북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당비서, 김양건 대남담당 비서 등 북한 최고위급 인사들이 인천아시안게임 폐회식 참석차 방문한 것을 일제히 환영하며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가 되길 희망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현안관련 서면브리핑을 통해 “황 총정치국장 등 북한 측 고위인사들의 방문은 경색된 남북관계를 고려할 때 크게 환영할 일”이라며 “북한은 우리정부가 제의한 남북고위급 회담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산적한 남북간 문제를 함께 풀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수석대변인도 현안 브리핑에서 “북한 측 고위인사들의 대한민국 방문을 환영하며, 막혔던 남북관계를 뚫는 돌파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방문을 계기로 5·24조치의 해제와 금강산 관광재개 및 이산가족 상봉 등의 문제가 우선 풀리고, 남북 정부당국 간의 대화가 정례화·상시화 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남북정상회담의 단초까지 마련할 수 있으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정의당 김종민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번 방문자는 북측의 고위 인사 중 핵심 인사에 해당한다”며 “단순히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 만의 의미로 그쳐서는 안 되고 남북대화의 물꼬가 터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북측의 고위인사가 온 만큼, 남북 정상의 의지가 담긴 메시지가 오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택 최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