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논의 시작되나

입력 2014-10-04 15:24
남북정상회담 카드가 성사될 가능성이 무르익는 분위기다.

북한 2인자를 비롯해 최고위 인사들이 남한을 방문했다는 측면에서 기존 남북 관계 카드를 뛰어넘는 획기적 방안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을 가능성이 높다.

북한이 기존에 주장해온 5·24 조치 해제, 금강산 관광 재개, 대북전단 살포 및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등은 보다 낮은 급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것보다 큰 남북 진전 방안이 논의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탓에 꽉 막힌 남북관계를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 카드는 남북정상회담만한 것이 현재로선 없어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 성격이 강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어떤식으로든 남측에 정상회담에 관한 언급을 전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이날 접촉으로 바로 성사되긴 어렵지만 논의를 시작하는 첫 단추가 될 것이라는 시각도 많다.

어찌됐든 북한 2인장의 전격 남한 방문은 남북 관계의 새로운 돌파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