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식당인 ‘영빈관’에서 4일 오후 열린 남북 대표단의 오찬회담에는 청와대와 통일부, 국가정보원 등 북한 문제와 관련된 우리 측 핵심 실세들이 총출동했다.
청와대에서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김규현 국가안보실 제1차장, 홍용표 통일비서관이 참석했다. 통일부에서는 류길재 장관을 비롯해 김남식 차관과 천해성 남북회담본부장이 참석했다. 국가정보원에서는 한기범 1차장이 오찬장에 들어갔다. 회담에는 실무자 1명도 배석했다.
북측 역시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최룡해·김양건 노동당 비서 등 7명이 오찬에 참석했다. 북한 선수단을 이끌고 미리 인천에 와 있던 김영훈 북한 올림픽위원회 위원장도 오찬장에 들어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오찬장 주변에는 북한 대표단을 보려는 시민 수백 명이 몰렸으며, 경찰이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정부경 이종선 기자 vicky@kmib.co.kr
오찬회담에 청와대, 통일부, 국정원 총출동… 북측도 7명 참석
입력 2014-10-04 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