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찢어집니다” 지구촌 울린 이라크 고아 소녀 사진… 페북지기 초이스

입력 2014-10-03 15:48

한 장의 사진이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나돌며 전 세계 네티즌들을 울리고 있습니다. 3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사진 속에는 한 소녀가 길바닥에 잔뜩 웅크린 채 옆으로 누워 있습니다. 아무도 없는 것 같지만 좀 자세히 보니 소녀는 길바닥에 그려진 엄마 그림 안에 누워 있네요.

사진 설명에 따르면 사진은 이라크의 사진작가가 고아원에서 찍은 것이라고 하네요.

‘이 어린 소녀는 엄마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땅에 엄마를 그리고 그 안에 들어가 잠이 들었습니다.’

라는 설명이 적혀 있습니다. 그림으로 된 엄마라도 소중했는지 소녀는 엄마 품안으로 파고 들면서 작은 신발을 벗어 두었습니다.

사진 아래에는 또 “지금 당신이 가진 것에 감사하세요. 그것이 사라지기 전까지는 그 소중함을 모르니까요. 그 소중함을 알았을 때에는 이미 늦었습니다.”라는 글도 적혀 있습니다.

사진이 정확히 언제 어디에서 나돌기 시작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유명 트위터나 페이스북에는 올 초부터 오르내리기 시작했군요. 네티즌들은 슬퍼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멍하니 사진을 쳐다보았습니다. 눈물이 납니다.”

“이것만큼 내게 충격을 준 사진이 없었다.”

“가슴이 찢어지네요. 먹먹합니다.”

“사진 한 장이 내 가슴을 파고들었습니다.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아~ 슬퍼요. 눈물나. 지금 바로 엄마를 안아드리고 싶네요.”

“어 아이를 당장 꼭 안아주고 싶습니다. 눈물나는 사진입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슬프네요. 제 인생에서 가장 충격적인 장면이에요.”

이 소녀에게서 엄마를 빼앗은 건 바로 우리 인간 자신입니다. 지금도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수많은 갈등과 증오의 수레바퀴에서 우리는 언제쯤 평화를 찾을 수 있을까요?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