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격동’이 보여준 서태지 파워… 해투·스케치북으로 이어갈까

입력 2014-10-03 14:40

서태지가 만들고 아이유가 부른 ‘소격동’이 음원차트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서태지 파워’가 입증되면서 컴백을 앞둔 서태지의 모든 활동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일 공개된 ‘소격동’은 공개되자마자 각종 음원차트를 휩쓸었다. 서태지가 작사·작곡·프로듀싱한 곡을 다른 가수가 부른 건 서태지의 데뷔 이후 처음이다. 소격동은 3일 오후 2시 기준 멜론, 소리바다, 지니 등 6개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아이유 버전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서태지가 부른 ‘소격동’은 물론 정규 앨범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서태지의 ‘소격동’은 오는 10일 공개된다. 정규 9집 앨범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는 20일 발매된다. 서태지는 ‘소격동’처럼 앨범 수록곡을 선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태지의 본격적인 활동은 TV에서 먼저 시작된다. 서태지는 9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 단독 게스트로 출연한다. 제작진은 서태지의 컴백을 위해 방송 포맷도 바꿨다. 서태지와 MC 유재석이 1대 1 토크를 벌인 후 박명수 박미선 등 기존 패널들이 등장한다.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도 서태지와 출연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최근 god의 단독 콘서트로 큰 호응을 얻었다. 서태지도 단독 공연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서태지 측에서 정중히 사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콘서트도 빠질 수 없다. 서태지는 18일에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컴백 공연을 개최한다. 신비주의를 벗은 22년차 가수 서태지가 얼마나 큰 파급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