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에 1850원, 우리도 난방비 도사의 비법 배웁시다” 김부선 일침… 페북지기 초이스

입력 2014-10-03 14:38

“도사님들입니다. 난방비 안 내고 겨울나기. 배워서 TV에도 출연요청 합시다.”

‘난방열사’ 김부선씨 사건이 연일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김씨는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현직 아파트 동대표들이 그동안 난방비를 얼마나 적게 냈는지 구체적인 액수를 알리며 네티즌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김씨가 쓴 글을 먼저 보시죠.

“전·현직 아파트 동대표 회장 3인의 서울시 감사결과를 찬찬히 봤는데 3인 모두 끔찍이 (난방비를) 아껴 쓰셨네요. 전 전 아파트 동대표 회장은 7년간 매월 2000원쯤 냈고 그래서 7년간 총 25만원쯤 냄. 전 동대표 역시 3만원대, 지금 동대표 회장은 2007년 12월 엄동설한에 1850원 냄”



김씨는 전·현직 아파트 동대표를 난방비 아끼는 도사들이라고 불렀습니다.

“동대표 회장들은 도사들만 뽑나봐요.”

김씨는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난방비 절약 비법을 공유하자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우리 아파트 동대표 회장들은 도사님들(의 비법을) 마구마구 공유하십시오. 배웁시다.”

네티즌들은 크게 호응하고 있습니다.

“무슨 도사들? 개OO들이지!”

“비결이 궁금해요. 범정부 차원에서 비결 공개하세요.”

라고 말이죠.

한편 서울 성동경찰서는 아파트 난방비 시비 과정에서 김씨와 주민 윤모(50·여)씨가 쌍방 폭행했다고 결론내리고 두 사람 모두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내주 초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는 군요.

김씨와 윤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9시반쯤 아파트 반상회에서 몸싸움을 벌이다 서로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먼저 손으로 윤씨의 가슴을 살짝 밀치긴 했지만 거의 동시에 윤씨도 손을 뻗어 얼굴을 치는 등 서로 몸싸움을 벌였다”고 말했습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