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그린 인공기로 응원하던 초등생 8명 적발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마라톤 경기에서 인공기를 들고 응원하던 초등학생들이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3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11시 30분쯤 여자 마라톤 코스 40㎞ 구간에서 해원초등학교와 청라초등학교 학생 8명이 직접 그린 인공기로 응원하다가 적발됐다.

이 학생들은 응원하고 싶은 나라의 국기를 각자 그려 응원하자는 교사의 제안에 따라 인공기를 그려 가지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교사와 학생 모두 인공기 소지 금지를 몰랐고 이적성이 없다고 판단해 재발 방지를 요구한 뒤 훈방했다.

학생들이 그린 인공기 8개는 모두 회수했다.

앞서 대검찰청은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국민의 인공기 소지와 사용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