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남북축구 역시 빅경기!시청률 각각 36.5%, 28.4%까지 치솟아

입력 2014-10-03 11:54
지난 2일 인천아시안게임 빅경기로 뜨거운 관심을 모은 리듬체조 손연재(위 사진)와 남자 축구 남북대결이 시청률에서도 높은 수치를 보였다. 구성찬 기자

인천아시안게임이 시작되기 전부터 빅경기로 손꼽힌 리듬체조 손연재와 한국 남자 축구 금메달 결정전이 시청률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며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전날 저녁에 열린 두 종목에 시청자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손연재가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며 한국 리듬체조역사를 새롭게 쓴 마지막 볼 경기의 시청률이 36.5%가 치솟았다. 이번 아시안게임 경기 중계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찍었다.

오후 8시57분부터 9시1분까지 KBS 1TV와 MBC TV가 생중계한 이 경기의 채널별 시청률은 23.6%와 12.9%로 집계됐다. 양 채널의 시청점유율의 합은 53% 였다. 이 수치는 동시간 TV를 시청한 가구의 절반 이상이 경기를 봤다는 의미다.

손연재는 곤봉(18.100점)-리본(18.083점)-후프(18.216점)-볼(17.300점) 순서로 경기를 펼쳤으며 종목 합계 71.699점을 획득해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볼 경기에 앞서 열린 손연재의 다른 경기들도 골고루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곤봉 경기는 17.7%, 리본 24.4%, 후프는 22.7%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2일의 또 다른 빅매치였던 남자 축구 남북대결도 높은 시청률로 나타났다. 남자 대표팀이 연장전 추가시간에 터진 임창우의 결승골로 북한을 누르고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에 오른 결승전은 28.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8시부터 10시32분까지 KBS 2TV와 SBS TV가 생중계한 결승전의 시청률은 채널별 20.6%와 7.8%로 나타났다. 양 채널의 시청점유율 합은 41%에 달했다.

손연재의 경기가 종목별로 3~4분씩 소요된 반면 한국·북한 전은 연장전까지 총 2시간 30분이라는 장시간 동안 진행됐지만 경기 내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사진=구성찬 기자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