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앞바다 예인선에 불… 승선원 3명 모두 구조

입력 2014-10-03 09:17
전남 여수시 앞바다에서 예인선에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선원 3명은 모두 구조됐지만 구조 과정에서 해경 1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치료를 받고 있다.

3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7분쯤 전남 여수시 남면 안도 동쪽 약 10㎞ 앞 해상에서 전남 목포 선적 예인선 H호(80t·승선원 3명) 기관실에서 불이 나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신고를 받은 여수해경은 사고 현장에서 가까운 곳에서 경비 임무중이던 100t급 경비정을 급파해 소화포 등을 동원해 진화했다. 선원 3명은 해경에 구조됐지만, 여수해경 소속 경찰관 1명이 진화 과정에서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이 난 예인선은 2일 오후 6시쯤 목포항을 출항해 부산으로 가던 길이었다. 해경은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김상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