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생회관에서 한때 가스냄새가 퍼져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차가 몰려가고 회관 전체 인원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당국 조사결과 가스 누출이 아닌 에어컨 냉매 유출이어서 상황은 곧 종료됐다.
소방당국은 2일 오후 4시27분쯤 서울대 학생회관 4~5층에서 가스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차 16대와 소방관 46명을 출동시켰다. 학생회관에는 동아리방은 물론 식당과 카페가 있는 다중이용 시설이어서 신고 내용이 사실이라면 급히 인파를 대피시켜야 했다.
하지만 소방당국 정밀 조사결과 가스냄새의 원인은 천장 에어컨 냉매 유출이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학생회관 전 구역을 조사했는데, 가스가 누출된 곳은 없었다”라며 “에어컨 냉매가 터지면서 냄새가 퍼진 것으로 파악했다”라고 말했다. 학관 동아리방에서 뛰쳐나온 학생들은 소방당국의 점검 후에 다시 동아리방으로 돌아갔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가스냄새 때문에…서울대 학생회관 한때 전원 대피령
입력 2014-10-02 1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