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전북지역 8개 노회에 소속된 목회자 부부 체육대회가 지난달16일 부안스포츠파크에서 열렸다.
올해로 19회를 맞은 이날 체육대회에는 전서노회(정읍·고창·부안)를 비롯해 김제노회, 전주노회, 군산노회, 익산노회, 남원노회, 전북동노회, 전북노회 등 전북지역 8개 노회의 목회자와 사모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그간의 목회활동으로 인해 지쳐있는 몸과 마음에 활력소를 불어넣고 목회 정보를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전서노회(노회장 이주재 목사, 조포교회) 교역자회가 주최했다.
준비위원장 김덕길(정읍한빛교회) 목사의 사회로 열린 이날 체육대회의 개회예배는 육수명(정읍 참된교회) 목사의 기도와 증경노회장 김근호(정읍 소성교회) 목사의 설교, 증경노회장 정창효(정읍새정교회) 목사의 축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근호 목사는 이날 설교에서 “오늘 잔치한마당을 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며 “이번 체육대회에 참석한 8개 노회의 모든 목회자들이 면류관을 받을 수 있는 분들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축구와 배구, 손족구, 윷놀이, 고리던지기, 줄넘기, 탁구 등 다채로운 운동경기를 펼쳤다. 특히 그동안 목회자인 남편을 내조해온 사모들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주님의 말씀을 전해온 여성 목회자 등 여성들만을 위한 경기도 마련됐다.
행사를 주관한 이주재 목사는 “참가한 모든 목회자 부부가 이번 체육대회를 통해 서로 목회에 대한 정보도 나누고, 그간의 목회로 인해 지쳐있는 심신도 회복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이 같은 모임을 통해 한마음으로 지역사회를 살리는 일에 협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8개 노회는 매년 봄 목회자 부부 체육대회를 진행해왔으나, 올해는 세월호 사고로 인한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대회를 가을로 연기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전북지역 8개노회 목회자 부부 체육대회 열려
입력 2014-10-02 1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