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천아시안게임 종합순위 2위 사실상 확정… 금메달 90개는 어려울 듯

입력 2014-10-02 18:51

인천아시안게임이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한국의 종합 2위 수성이 사실상 확정됐다. 그러나 금메달 90개 이상이라는 목표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은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을 이틀 앞둔 2일(오후 4시30분 기준) 금메달 62개를 따내 금메달 40개에 그친 일본과 20개 이상의 금메달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은 특히 태권도와 레슬링 등 전통의 효자종목 강세에 힘입어 지난 1일에만 금메달 8개를 추가해 일본의 막판 추격을 멀찍이 따돌렸다. 남은 경기 일정과 한국과 일본의 메달 획득 가능성을 고려할 때 사실상 종합 2위 수성이 유력하다.

그러나 선수단이 당초 목표로 내걸었던 ‘금메달 90개 이상 획득’을 이룰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태권도와 결승전에 진출한 농구, 배구 등 구기 종목에서 추가 금메달을 기대해볼 수 있지만, 유독 많은 금메달이 남아 있는 공수도(13개)와 육상(12개), 복싱(10개) 등에서의 선전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한편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다. 이날 현재 금 10개를 획득한 북한은 종합 6위를 달리고 있다. 24년 만에 두 자릿수 금메달을 기록했고, 12년 만에 10위권 내 진입 가능성도 높다.

인천=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