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피부에 남기고 간 여름흔적 ‘밀크필’로 지워볼까?

입력 2014-10-02 14:55

아직 낮 기온은 높지만 입추(立秋)가 지나면서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서늘한 기분이 들 정도로 여름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하지만 여름을 대표하는 강한 자외선은 피부의 노화는 물론 손상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유난히 더웠던 올여름처럼 연일 30도가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면 강한 햇빛과 자외선으로 땀과 피지 분비량이 늘어나면서 여드름이 심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게다가 여름철 홍조, 주근깨, 점과 같은 색소성 병변까지 쉽게 일어날 수 있어 피부 관리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피부상태를 방치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이미 망가진 피부를 되찾기 위해서 어떤 방법이 최선일까. 제니스피부과(용인 소재) 전형진 원장의 도움을 통해 알아보자.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 ‘밀크필’로 해결?

최근 이처럼 자외선이 강해 손상된 피부질환을 개선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필링시술이 관심을 끌고 있다. 그중 '밀크필'이 각광받고 있다.

제니스피부과 전형진 원장은 “피부를 얇게 벗겨내는 여러 가지 필링(Peeling)시술 중 가장 핫한 시술인 밀크필은 각질제거뿐 아니라 우윳빛 같은 하얀 피부로의 재생효과에 여드름, 안티에이징, 모공축소, 블랙헤드, 색소침착까지 완화시키는 복합솔루션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원장은 “내원하는 환자들을 보면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직장인들뿐만 아니라 외모 가꾸기에 관심이 많은 20대 초반의 여성과 남성들까지 ‘밀크필‘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밀크필은 최근 많은 피부과에서 시술하고 있는 시술로 강력한 복합 필링성분을 부드러운 밀크 타입의 텍스처로 승화시킨 신개념 필링 솔루션이다. 피부에 침투한 필링성분은 빠른 피부재생 과정을 통해 새로운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합성, 피부를 탱탱하고 촉촉하게 유지시켜 줄 뿐 아니라 피부색소를 줄여주고 과도한 피지, 블랙헤드 등을 제거해 모공을 깨끗이 청소해 준다.

전형진 원장은 “무엇보다 기존의 자극적인 화학박피술과는 달리 시술 후 보습효과가 뛰어나고 붉음증, 각질 등의 불편이 없어 시술 직후 화장이나 세안이 가능해 바쁜 직장인이나 대학생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밀크필의 시술시간은 15분으로 비교적 짧다. 클렌저로 얼굴표면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밀크필을 도포한 후 일정 시간 후에 세척한다. 이후 피부재생케어인 하열스틱(Hyalceutic)을 도포하는 것으로 시술이 끝난다. 시술 시간이 짧아 급하게 피부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 또는 시간이 부족해 피부에 신경을 쓰지 못했던 사람들도 간편하게 시술을 받을 수 있다.

전형진 원장은 “밀크필의 또 다른 장점은 시술 시 통증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또한 피부타입에 큰 상관없이 대부분의 피부에 시술이 가능하며, 전반적인 피부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며 “그러나 자외선 지수가 강한 날에는 외출 15분 전에 자극이 없는 미네랄 타입의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주고, 이후 2~3시간 마다 덧발라 주는 등 시술 후에도 늘 보습에 신경을 써야한다”고 조언했다.

송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