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마치 용의 전사 같다” 최루탄 돌려주는 홍콩 시위대 찬사… 페북지기 초이스

입력 2014-10-02 13:50

민주화를 열망하는 홍콩 시민들의 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홍콩 시민들은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 퇴진과 2017년 홍콩 행정장광 보통선거의 완전 민주화를 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이를 철저히 무시하고 있죠.

인터넷에서는 홍콩 시민들이 찍은 시위 영상들이 속속 오르고 있는데요. 특히 최근 한 홍콩 시민의 경찰을 향한 반격 영상이 폭발적인 조회수를 올리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 영상이 바로 2일자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10초 정도에 불과한 영상에는 도로에서 시위를 하던 한 남성이 날아오는 최루탄을 손으로 잡은 뒤 다시 날아온 쪽을 향해 던지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최루탄의 연기가 폴폴 나고 있어서 최루탄이 날아가는 궤적이 잘 드러나는군요. 백팩을 멘 이 남성은 가스 마스크와 장갑을 끼고 있습니다.

유튜브에 오른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시민의 용기와 멋진 반격에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님의


“시위하는 모습이 마치 용의 전사 같다.”

“슈퍼 전사.”

“‘최루탄은 안 받을 거야. 민주화를 달라’는 투구군.”

이러면서 말이죠.

‘우산 혁명’으로 불리는 이번 시위 현장에서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고 합니다. 시위 도중에 중·고등학생들이 숙제를 하기도 하고, 폭우가 퍼붓는 도중에도 시위대가 분리수거를 직접 하기도 한답니다. 또 시원한 방향제를 서로에게 뿌려주는 스프레이 부대도 있다고 합니다.

민주화를 갈망하는 홍콩 시민들을 지지합니다. 홍콩 파이팅!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