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는 홍콩 시민들이 찍은 시위 영상들이 속속 오르고 있는데요. 특히 최근 한 홍콩 시민의 경찰을 향한 반격 영상이 폭발적인 조회수를 올리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 영상이 바로 2일자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10초 정도에 불과한 영상에는 도로에서 시위를 하던 한 남성이 날아오는 최루탄을 손으로 잡은 뒤 다시 날아온 쪽을 향해 던지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최루탄의 연기가 폴폴 나고 있어서 최루탄이 날아가는 궤적이 잘 드러나는군요. 백팩을 멘 이 남성은 가스 마스크와 장갑을 끼고 있습니다.
유튜브에 오른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시민의 용기와 멋진 반격에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님의
“시위하는 모습이 마치 용의 전사 같다.”
“슈퍼 전사.”
“‘최루탄은 안 받을 거야. 민주화를 달라’는 투구군.”
이러면서 말이죠.
‘우산 혁명’으로 불리는 이번 시위 현장에서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고 합니다. 시위 도중에 중·고등학생들이 숙제를 하기도 하고, 폭우가 퍼붓는 도중에도 시위대가 분리수거를 직접 하기도 한답니다. 또 시원한 방향제를 서로에게 뿌려주는 스프레이 부대도 있다고 합니다.
민주화를 갈망하는 홍콩 시민들을 지지합니다. 홍콩 파이팅!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