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부른 서태지 9집의 ‘소격동’이 실시간 음원차트 1위를 휨쓸었다.
‘소격동’은 2일 0시에 발표됐고 공개 4시간 만에 멜론, 엠넷닷컴,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지니, 벅스, 소리바다, 싸이월드뮤직 등 9개 사이트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소격동’은 남녀 두가지 버전으로 공개된다. 2일 아이유 버전에 이어 10일 서태지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이유가 부른 ‘소격동’은 몽환적인 전자음 트랙의 신스팝(Synthpop)이다. 1990년대 서태지의 음악을 연상시키는 특유의 코드 진행으로 말 그대로 서태지 사운드다. 여기에 아이유의 서정적인 음색과 동화 같은 가사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서태지가 이 노래에 ‘남녀 입장에서 바라본 1980년대 소격동에서 일어난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았다.
‘소격동’은 군사 독재 시절 강압 통치의 상징인 옛 국군기무사령부가 있던 곳으로 서태지가 자란 곳이기도 하다.
전재우 기자
아이유 ‘소격동’ 공개 4시간 만에 음원차트 전체 석권
입력 2014-10-02 1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