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신임 임원진 광주 프라도호텔에서 첫 임원회 개최

입력 2014-10-02 10:13
예장 합동 백남선(65·광주미문교회 목사) 총회장 등 신임 임원진은 “최근 광주 백운동 프라도호텔에서 제99회기 첫 임원회를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임원진은 상견례를 겸한 제1회 임원회에서 한 회기동안 교단의 발전을 위해서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

이들은 회무 처리에 앞서 함께 예배를 드리고 하나님께 교단 발전을 위해 헌신할 용기와 솔로몬의 지혜를 달라고 기도했다.

총회장 백남선 목사는 모두 발언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우리는 잠시도 살 수 없다”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임원이 되자”고 밝혔다. 임원진은 신속하고 원활한 회무진행을 위해 임원회 진행방식도 합리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임원회 마지막에 다음 회의 일시는 물론 진행 순서와 현안들을 미리 공지하기로 한 것이다.

상비부 조직들은 이를 유인물로 정리하고 요약해 회의시간을 크게 단축시키기로 했다.

첫 임원회에서는 총신대 문제와 신임 총무 선거 등 민감한 현안들을 다뤘으나 뚜렷한 결론은 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임기를 시작한 백남선 총회장의 공식 이·취임식은 오는 6일 총회 회관에서 치러진다.

한국 개신교 최대교단인 예장 합동은 지난달 22일 광주 겨자씨교회에서 개막한 제99회 정기총회에서 백남선 목사를 총회장으로 추대하고 부총회장에는 박무용(대구 황금교회) 목사를 선출한 바 있다.

박무용 목사는 직접선거를 실시한 결과 총 1447표 가운데 경합에 나선 정연철 후보를 109표 차로 따돌리고 목사 부총회장에 당선됐다.

지난달 22일 개막 이후 26일까지 5일간 진행된 예장 합동 총회에서는 총무선거와 70세 정년 문제, 100년만에 바뀌는 헌법개정안 등 굵직한 교단 현안을 다뤘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