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레슬링 ‘부활의 아이콘’ 김현우(26·삼성생명)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으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김현우는 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5㎏급 결승전에서 가나부코 다케히로(일본)를 4대 0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미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두 차례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김현우는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서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제패하며 그랜드슬램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 레슬링 역사상 그랜드슬램을 이룬 선수는 박장순, 안한봉에 이어 김현우가 세 번째다.
김현우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또 한 번 정상에 오르면 심권호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올림픽 2연패를 이루게 된다.
세계랭킹 1위를 올라있는 그로서는 충분히 가능한 목표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레슬링 김현우, 그랜드슬램 달성…日 가나부코에 완승, 亞게임 금메달
입력 2014-10-01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