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축구가 아시안게임 2회 연속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3·4위전에서 베트남을 3대 0으로 이겼다.
후반전에 권하늘(부산상무), 정설빈(현대제철), 박희영(스포츠토토) 등이 연속 골을 넣었다.
후반 10분 조소현이 띄워 준 공을 권하늘이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받아 그대로 왼발 중거리슛을 정확히 골대 안에 꽂아 넣으며 첫 골을 기록했다.
2분 후 정설빈이 골키퍼 당티끼에우찐의 볼처리 미숙으로 골 에이리어 안에 떨어진 공을 밀어넣어 한골을 추가했다.
후반 21분에는 권하늘의 중거리슛을 베트남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박희영 앞에 떨어졌고, 박희영은 이를 골로 연결시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4위인 베트남은 17위인 한국을 맞아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버티면서 간간이 역습을 펼쳐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도 했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2개 대회 연속 세계적인 강호인 북한, 일본에 이어 아시아 3위에 오르는 성과를 남기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전재우 기자
[인천 아시안게임] 한국 여자 축구, 베트남 꺾고 2회 연속 동메달
입력 2014-10-01 1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