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재 14억 펜트하우스 아파트도 경매로 넘어갔다

입력 2014-10-01 15:31

개그맨 이혁재의 아파트가 경매에 부쳐진다는 보도가 나왔다.

연예스포츠전문매체 오센은 1일 대법원 경매정보를 인용해 이혁재가 거주하고 있는 인천 송도의 힐스테이트 239.7201㎡(약 72평) 펜트하우스 아파트가 오는 14일 인천지방법원에서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 5일 경매에 처음 나왔다가 유찰됐다. 2차 경매는 최초 감정가 14억5900만원의 70% 수준인 10억2000만원으로 진행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혁재의 아파트가 경매로 넘어간 것은 방송제작업체 테라리소스측이 이혁재에게 3억6000여만원의 채무를 상환할 능력이 없다고 보고 경매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이 아파트는 2011년 5월13일 중소기업은행으로부터 10억여원의 근저당이 설정돼 있다. 따라서 경매가 2차에 성사된다고 해도 이미 은행과 테라리소스에 원금과 이자가 지급돼야 하므로 이혁재에게 돌아가는 돈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1999년 MBC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혁재는 2004년 KBS 연예대상을 수상하면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이혁재는 2010년 1월 인천의 한 룸살롱에서 여종원을 불러달라며 술집 종업원에게 욕설을 하고 뺨을 때린 혐의로 물의를 빚었다. 이혁재는 경찰에서 폭행 사실을 시인했고 이후 방송에서 하차했다.

이혁재는 최근 종편에 출연해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가 경매로 낙찰돼 빚이 줄었지만 여전히 10억원의 빚을 갚고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혁재는 현재 MBN ‘동치미’에 출연중이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