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가 공식 출범했다.
다음카카오는 1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 ‘다음카카오 데이 원’을 열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다음카카오는 최세훈, 이석우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이들은 지난 4개월간 양사의 대표로 합병을 이끌어 왔다.
최세훈, 이석우 공동대표는 프레젠테이션에서 성공적인 합병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새로운 연결, 새로운 세상’을 비전으로 하는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리더로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최세훈 공동대표는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은 단순한 더하기가 아니라 서로의 장점을 밑거름 삼아 큰 가치를 이루는 융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우 공동대표는 “다음카카오가 가고자 하는 길은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이며 또 하나 주목하는 키워드는 바로 커넥트(연결)”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다음카카오는 사람-사람, 사람-정보, 사람-비즈니스, 사람-사물 등 4개의 연결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는 다음카카오가 선보일 다양한 서비스와 사용자 트래픽을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카카오의 기업이미지(CI)도 공개됐다. 새 CI는 흰색 바탕에 검은색 서체의 ‘daumkakao’다. 다음이 강조해 온 4가지 색과 카카오의 노란색을 빛으로 합치면 흰색, 물감으로 합치면 검은색이 된다는 점에 착안했다. 젊음, 유연함, 소통을 상징한다.
양사의 합병으로 국내 인터넷 기업 판도에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 또 다음의 시가총액은 30일 기준으로 약 2조1000억원이었다. 여기에 카카오의 현재 기업가치를 더하면 다음카카오의 시가총액은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전재우 기자
다음카카오 출범…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
입력 2014-10-01 1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