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물류공사’ 설립 본격 추진

입력 2014-10-01 16:54

제주도가 해운과 물류를 통합한 가칭 ‘물류공사’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제주도는 올해 전문가 토론회와 관련 업계의 의견 수렴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내년 가칭 ‘물류공사(해운+물류) 설립 추진 타당성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연구용역은 농·수·축산물 및 삼다수, 2차 생산품에 대한 총괄적인 물류(유통)를 수행하는 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또 전용 화물선 임차 운영 등을 통해 제주산 신선 농산물의 수도권 물류체계를 전면적으로 개선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제주도는 용역을 통해 물류공사 운영을 위한 안정적인 재원확보 방안도 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산 기준 도내 주요 농산물 유통 실태를 보면 현재 농·감협을 통해 계통 출하되는 비중은 감귤 61%, 채소류 15% 내외에 머물고 있어 물류공사 운영을 위한 물류량 확보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제주도는 수출 물류 혁신을 위해 제주를 기점으로 한·중·일 3국을 잇는 국제카페리 운항을 추진했지만 올 상반기에 이미 사업이 실패한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내년에 시행할 타당성 용역을 통해 물류량 확보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향후 국제카페리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