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맨유 전설이 되다… 亞 최초 ‘엠베서더’ 선정

입력 2014-10-01 11:41
사진=국민일보DB

‘영원한 캡틴’ 박지성(33)이 7년간 뛰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진정한 레전드로 거듭났다.

박지성이 아시아 최초이자 비유럽 선수출신 최초로 맨유의 ‘엠베서더(홍보대사)’로 선정된 것.

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박지성은 1년 동안 앰버서더 자격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맨유 행사에 참가하는데, 10차례 행사에 참가에 연봉 개념으로 1억5000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은 이로써 보비 찰턴, 데니스 로, 브라이언 롭슨, 게리 네빌, 앤디 콜, 페테르 슈마이헬 등 맨유를 빛낸 레전드들에 이어 역대 7번째로 구단 앰베서더로 임명되는 기쁨을 누렸다.

박지성의 앰버서더 선정은 맨유의 아시아시장 공략에 대한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지성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2005년 맨유에 입단, 2012년 팀을 떠날 때까지 총 205경기(27골)에 나서면서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산소 탱크’라는 별명으로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빈 박지성은 아시아에서 가장 성공한 축구 선수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에 충분했고, 아시아시장을 중요시하는 맨유의 마케팅 정책에 따라 팀의 일곱 번째 앰버서더로 뽑히기에 손색이 없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