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물가가 3개월째 거북이 걸음이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작년 같은 달보다 1.1% 올랐는데 이는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같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는 농축산물과 석유류 등의 가격 안정이 주 원인으로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2.5∼3.5%)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해보다 1.9% 상승했다. 2월(1.7%) 이후 7개월에 1%대로 복귀했다.
또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보다 0.6% 상승해 2개월 연속 1%를 밑돌았다. 신선식품지수는 작년보다 8.6% 하락해 13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통계청 관계자는 “석유류 가격 안정과 전자제품 가격 하락, 지난해 9월 우윳값 상승에 대한 기저효과 등으로 공업제품이 많이 내려 물가상승률이 지난달보다 낮아졌다”며 “4분기부터는 물가상승률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9월 소비자물가 1.1% ‘찔끔’ 상승… 7개월 만에 최저
입력 2014-10-01 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