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성추행 혐의’ 검찰로 간 현직 판사… 기소될까

입력 2014-10-01 09:50
사진=국민일보DB

대학 여자 후배들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현직 판사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대구지방법원 소속 A모 판사는 지난해 가을과 올해 7월 서울대 학생들인 20대 여성 두 명을 잇달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피해자들은 경찰조사에서 A판사가 지난해 수시전형 입학자 모임에서 만난 후배를 따로 불러내 압구정 모처에서 성추행하고, 올해 7월에도 기차표를 끊어주며 대구로 불러낸 또 다른 후배를 역시 식당과 노래방에서 성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판사는 지난달 2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도착해 3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는데, 당시 그는 성추행할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강력 부인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A판사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지만, 목격자 진술이 상당히 신빙성이 있고 어깨와 팔 등을 만지는 모습이 CCTV에 남아 있어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말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