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라식·라섹수술, ‘아벨리노 DNA 검사부터’

입력 2014-09-29 18:25

시력교정술을 하기 전 검사단계에서 DNA 검사를 한다고 하면 의아해 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시행하게 되는 DNA 검사는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각막을 건드리는 라식, 라섹수술을 할 경우 반드시 거쳐야 한다.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은 각막 실질부에 혼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이가 들면서 점차 시력이 저하되는 유전성 질환이다.

질환에 걸릴 확률은 드문 편이지만 만약 해당 유전자를 보유한 사람이 라식, 라섹 등을 하게 되면 심각한 시력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수술 전 정밀검사에서는 아벨리노 검사 외에도 각막 두께나 시력을 비롯한 눈 건강 상태를 철저하게 살펴봐야 한다. 시력교정수술은 각막두께나 시력의 나쁜 정도, 안질환 유무 등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특히 각막두께 측정은 정상적인 각막 상태를 평가하고 라식, 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수술 후 합병증을 줄이고 시력예후를 향상시키는데 필수적인 검사다.

서울·부산 밝은세상안과 관계자에 따르면 각막두께를 측정할 때는 스페큘라 마이크로스코프(Specular Microscope), 레이저 각막측정기, New ORB Scan Ⅱ z, 펜다캠(PENTACAM) 안구CT, 초음파 각막두께 측정기 등 5가지 중복검사를 통해 보다 정확하고 정밀하게 검사하여 최소값을 토대로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밝은세상안과 이종호 대표원장은 “시력교정술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아벨리노 DNA 검사를 하여 수술 가능여부를 확인해봐야 하며, 특히 라식, 라섹의 경우에는 각막두께도 철저하게 검사해서 수술 후 부작용을 방지하고 개인의 눈 상태에 가장 적합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JCI 재인증을 획득한 서울·부산 밝은세상안과는 지난 2008년 국내 최초로 아벨리노 DNA 유전자검사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으며, 2009년부터 원내에 아벨리노 DNA 분석 연구센터를 설립하여 안전한 시력교정수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DNA 검사를 받은 환자 중 혹시라도 각막이상증이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하여 이를 책임 배상하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