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野 본회의 지연 판단 땐 與 단독으로 91개 법안 처리”

입력 2014-09-30 15:44

정의화(사진) 국회의장은 30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총회 일정을 배려해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 개의를 일단 연기했다.

정 의장은 이날 본회의장에서 대기 중인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여야가 합의정신을 살려 국회를 원만하게 이끌어 나가는 것이 의장의 책무”라며 “지금 개의를 하고 야당 의총이 끝나는 것을 기다릴 때까지 정회를 할 수도 있지만 가능하면 원만하게 회의를 시작하려 한다”고 전하며 의사일정 연기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

하지만 정 의장은 “야당이 본회의를 원만하게 끌고 가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판단이 되면 국민과 약속한 대로 91개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기국회와 국정감사가 원만히 이뤄지고 12월 2일 예산안이 원만히 타결되게 하기 위해 본회의를 연기한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오늘밤 12시를 넘길 수는 없다. 아마 그렇게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