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산업단지, 10월 8일 제7차 일반분양 예정

입력 2014-09-30 15:09 수정 2014-09-30 15:15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SH공사가 시행하고 있는 ‘마곡도시개발사업’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가양동 일대 366만㎡에 첨단 R&D 산업단지와 업무·상업단지,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여기에 대규모 중앙공원 및 교육·의료·문화·복지시설 등을 함께 배치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미래지향형 친환경 도시로 건설된다.

부동산 경기가 장기 불황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곡지구는 상업지구 조기 완판, 아파트 100% 청약마감 등이 이뤄지며 침체를 비켜난 양상이다. 산업단지의 경우 아직 기반시설 공사가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면적의 약 55%가 매각됐다.

마곡도시개발 사업의 핵심인 마곡산업단지는 111만㎡로, Core 클러스터와 InT(정보·나노), BiT(바이오·정보), GeT(친환경·신재생에너지), BmT(의료서비스·의약) 등 산업별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산업시설용지는 조성원가에 공급하며, 이는 3.3㎡당 1,070만 원 내외로 주변지역 토지시세의 절반 정도 수준이다.

마곡이 인기를 끄는 이유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기업 분석 전문지 엔데버인사이트(Endeavor Insight)가 밝힌 조사 결과를 주목해볼만 하다.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회사의 설립자 150명을 대상으로 ‘기업가들이 원하는 도시의 조건’에 대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유능한 인재풀, 살기 좋은 생활환경, 소비자 및 공급자와의 접근 용이성 등이 기업 입지 선정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조건이었다. 마곡은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기업가들이 원하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지역이라는 것이 서울시 측의 설명이다.

또한 마곡지구 내에는 지하철 3개 노선(공항철도, 5호선, 9호선)이 지나고, 6개 정거장이 위치해 도심권은 물론 강남까지도 30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하다.

특히 공항철도 마곡역이 개통되면 김포공항까지 5분, 서울역까지 15분, 인천공항까지 35분이면 갈 수 있으며, 지구 내를 관통하는 공항대로와 인근 올림픽대로 및 남부순환도로를 통해 차량을 이용한 접근성도 뛰어나다.

서울시 마곡사업추진단장은 “개발이 가시화 되면서 최근 기업의 입주문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마곡에 대한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음을 체감한다”면서 “10월 LG 사이언스파크를 시작으로 기업들의 착공이 본격화 되면 조만간 명품 산업단지의 모습이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