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희태 전 국회의장 ‘캐디 성추행’ 사건 기소의견 송치

입력 2014-09-30 10:40

박희태(76) 전 국회의장의 캐디 성추행 혐의 사건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강원지방경찰청 성폭력 특별수사대는 골프 라운딩 중 경기진행요원(캐디)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새누리당 상임고문인 박 전 의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박 전 의장은 지난 11일 오전 10시쯤 원주시 한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골프를 치던 중 담당 캐디 A(23·여)씨의 신체 일부를 수차례 접촉하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으로 경찰에 출석 통보를 받은 박 전 의장은 1차 출석 요구 시한을 하루 넘긴 지난 29일 오전 4시30분쯤 경찰에 기습적으로 출석해 3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후 같은 날 오전 7시30분쯤 귀가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