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함 납품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문홍성)는 지난 2009년 장비 선정 업무를 맡았던 방위사업청 전 사업팀장 오모 전 대령과 최모 전 중령을 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검찰은 전날 방위사업청을 압수수색해 오 전 대령 등이 결재한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발주 내역 문건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오 전 대령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르면 이날 중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12년 진수된 통영함은 ‘최첨단 수상 구조함’이라는 평가와는 달리 핵심 장비인 음파탐지기가 1970년대 수준의 구형을 장착한 것으로 확인돼 해군이 인수를 거부했다. 특히 2억대로 알려진 음파탐지기를 41억원에 납품한 것이 확인돼 감사원이 수사를 의뢰했다.
이런 논란 속에 세월호 침몰 참사 당시 아예 구조 현장에 투입되지도 못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통영함 납품비리’ 방사청 전 사업팀장 체포
입력 2014-09-30 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