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탁구가 또 중국과 결승에서 만났다.
한국은 2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서 벌어진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탁구 단체전 4강전에서 복병 대만을 3대 1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해 30일 오후 4시 30분 '세계 최강'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양팀의 6번째 연속 아시안게임 결승 맞대결이다.
남자 대표팀은 1986년 서울 대회부터 지난 2010년 광저우 대회까지 7개 대회 연속으로 단체전 결승에 올라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를 수확한 바 있다.
한국은 게임 스코어 1대 1인 상황에서 이정우가 대만 장훙제를 매 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0으로 눌러 분위기를 크게 끌어올렸고 '맏형' 주세혁(17위)이 세계랭킹 8위 좡즈위안을 세트 스코어 3대 1로 돌려세워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략종목'인 혼합복식에서는 이정우-양하은(20·대한항공)조가 이날 열린 16강전에서 라오스의 파타폰 타비삭-도우앙판야 샹다비엥 조에 3-0 완승을 거두고 '세계 챔피언' 북한의 김혁봉-김정 조와 30일 오전 10시 8강전을 치른다.
이날 혼합복식 김민석(22·KGC인삼공사)-전지희(22·포스코에너지) 조 역시 브루나이의 라셰드 사나드-마리암 알카시미 조를 3-0으로 제압하며 8강에 올랐다. 이들은 30일 인도네시아와 맞대결한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男 탁구 단체 8연속 결승행… 中과 6번째 맞대결
입력 2014-09-29 20:44